🎖️ 베레모 vs 전투모: 14년간의 대결
📊 장병 93%, "베레모보다 전투모가 낫다"
육군의 결정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현장의 목소리였다. 올해 1월 육군이 1사단 등 8개 부대 1,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 설문조사 결과 (2025년 1월)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9월부터 베레모와 전투모 혼용 확대를 시범 적용 중이며, 2027년에는 전투모를 기본 군모로 지정해 보급을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상징성은 있지만, 폭염 앞에선 무용지물
육군이 베레모 폐지를 결정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 베레모 폐지 이유 3가지
첫째, 여름철 폭염에 착용과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베레모는 챙이 없어 햇볕을 막지 못하고, 통기성도 떨어져 점점 심해지는 폭염 속에서 장병들의 고통이 컸다.
둘째, 전투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 전투 상황에서는 방탄 헬멧을 착용하기 때문에 베레모는 평시에만 쓰는 장식품에 불과했다.
셋째, 예산 낭비 문제다. 베레모와 전투모를 함께 지급하면서 예산이 이중으로 투입됐다. 2024년 한 해에만 베레모 조달에 11억 원이 사용됐다.
⏳ 10년간의 갈등, 결국 장병의 편의가 답이다
베레모 전 장병 보급 시작 - "강한 인상" 목표
전투모를 '특수군모'로 도입, 비 오는 날 영내 착용 허용
휴가·외출 제외, 영내·외 전투모 착용 가능
장병 설문조사 실시 - 93% 전투모 선호
베레모·전투모 혼용 확대 시범 적용 시작
전투모를 기본 군모로 지정, 보급 확대
💡 박선원 의원: "불편한 군모 착용을 강요하기보다 장병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군모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한 군의 역할입니다."
🔄 전투모의 귀환, 어떤 모습일까?
육군이 기본 군모로 채택할 전투모는 원통형으로, 미군의 패트롤 캡(patrol cap)과 비슷한 형태가 유력하다. 기존 야구모 스타일에서 머리 부분을 둥글게 가다듬은 디자인으로, 얼굴형에 관계없이 잘 어울리고 통기성도 미군용보다 개선됐다고 알려졌다.
육군은 11월까지 시범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국방부에 군인복제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로 2027년 기본 군복 개정 후 전투모를 기본 군모로 지정해 보급을 늘리는 것을 추진한다.
🌟 형식보다 실용, 군 문화의 변화
베레모 폐지는 단순히 군모 하나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형식보다 실용을, 전통보다 현실을 우선시하는 군 문화의 변화를 상징한다. 과거에는 "상징성"과 "강한 인상"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이유로 불편한 군모를 강요했지만, 이제는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장병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군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인 장병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베레모는 분명 특수부대의 정예함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군모였다. 하지만 모든 장병에게 획일적으로 강요하기에는 기능성과 실용성이 부족했다. 14년간의 실험이 끝나고, 육군은 다시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중요한 것은 멋진 모자가 아니라 장병들이 편안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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