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없는 대선날" 쿠팡·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 모두 휴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에 쿠팡을 포함한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이 모두 휴무를 결정하면서, 택배노동자들의 참정권이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주 7일 무휴 배송으로 유명했던 쿠팡이 처음으로 배송 휴무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빅 5 물류사 대선일 휴무 결정

5월 22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등 5개 주요 물류회사로 구성된 택배위원회(통합물류협회 내부위원회)는 6월 3일 대선일을 조건 없는 휴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택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업체들이 모두 대선일 휴무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는 택배노동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쿠팡의 첫 배송 휴무

가장 주목받는 것은 쿠팡의 참여입니다. 쿠팡은 새벽배송은 그대로 진행하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주간배송은 휴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쿠팡이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배송을 쉬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쿠팡의 '로켓배송'은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을 표방하며 주 7일 무휴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일에는 주간 배송이 중단되면서 로켓배송 서비스가 처음으로 일부 차질을 빚게 될 전망입니다.

택배노조의 지속적인 요구

이번 결정은 전국택배노동조합의 지속적인 요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쿠팡 때문에 다른 택배사들도 주 7일 배송을 시작했으며, 너도나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6월 3일을 근무일로 지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라"라고 촉구해 왔습니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주말·야간 배송,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주 7일 배송 체제하에서 선거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며 "이러한 노동 조건은 실질적으로 투표소 방문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고,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이 형식적 권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대선과의 차이점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는 모두 휴무를 진행했지만, 쿠팡만 예외적으로 투표일에 휴무를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쿠팡이 주 7일 배송을 유지하자 다른 택배사들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배송일을 늘리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모든 택배사가 배송을 진행하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요구와 정치권의 호응으로 결국 모든 주요 택배사가 휴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참정권 보장의 의미

이번 결정은 단순한 휴무를 넘어 노동자의 기본권인 참정권 보장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택배업계의 경쟁 심화로 인해 주 7일 무휴 배송이 확산되면서, 택배노동자들은 선거일에도 업무에 투입되어 투표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대다수 택배기사들이 대선일에 투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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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대선일 택배 휴무로 인해 소비자들은 일시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쿠팡의 로켓배송이 중단되면서 당일 배송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하루 동안의 일시적인 불편이며, 택배노동자들의 참정권 보장이라는 더 큰 가치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빅 5 물류사의 대선일 휴무 결정은 경쟁 위주의 택배업계에서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무휴 배송을 고집해 왔던 쿠팡이 사회적 합의에 참여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지속되어 택배노동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기본권 보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친구 중에 택배 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 쉬면서 투표할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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