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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차창 뚫는 얼음 덩어리" 미국 남부 강타한 야구공 크기 우박 폭풍

by myvv77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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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거대한 우박이 쏟아져 심각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름을 코앞에 두고 발생한 이 '우박 폭풍'은 차량 유리창을 뚫고, 주택 외벽과 창문을 파손하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 현지 주민들의 공포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미국 우박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우박 피해

지난 5월 초부터 미국 여러 지역에서 이례적인 크기의 우박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콜로라도 동부 지역에서는 520(현지시간) 오후부터 야구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주택, 건물, 자동차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콜로라도주 유마 카운티에 거주하는 폴라 패리셋은 "하늘이 이상해 보여 남편과 함께 반려동물을 안고 지하실에 대피했는데, 위층에서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목재 판매점 소유주인 마이크 함스는 "우박이 쏟아져 마을 서쪽의 모든 창문이 휩쓸려갔다"며 당시의 충격을 표현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유마 카운티와 인근 애크런 마을에서는 직경 최대 4인치(10.16cm)에 달하는 큰 우박이 쏟아졌으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달걀과 골프공 크기 정도의 우박이었습니다.

 

네브래스카주의 '골프공 우박' 피해

지난 417일에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외곽에서도 골프공 크기의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시속 128km의 돌풍과 함께 야구공보다 큰 우박이 떨어져 차량과 창문, 지붕 등을 파괴했습니다.

 

오마하에 거주하는 첼시 페티트(23)씨는 "정말 큰 소리가 났고, 사방에서 총소리가 나는 것만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페티트 씨 가족은 이 우박 폭풍으로 약 2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그녀가 소셜미디어 틱톡에 공유한 영상은 4,5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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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북부 지역의 피해 상황

텍사스 북부 지역에서도 우박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합니다. 리틀 엘름에 사는 데이비드 벨류씨는 "내 차가 우박 폭풍에 네 번이나 피해를 입었다""이제는 '또 이런 일이?'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윈드실드가 깨지고, 테일라이트도 수리해야 한다"며 피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플래노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점은 우박으로 인한 차량 수리 요청이 폭주하고 있으며, 수천 달러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박 발생의 증가와 기후변화 우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5월은 1년 중 우박 발생이 가장 잦은 시기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주로 들판이나 도시 외곽에 떨어지던 우박이 기후변화와 교외 지역의 확장으로 인해 점점 주택가에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로 인해 우박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는 강력한 토네이도와 함께 야구공보다 큰 우박이 쏟아져 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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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반응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우박 폭풍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봄꽃 위로 수북한 얼음, 이게 맞는 거냐", "지구가 탈이 나긴 난 모양, 날씨 심술도 정도가 있지", "이래서 자연이 가장 무서워, 보험사가 손 털 만도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박 폭풍이 이렇게 심하게 몰아치는 건 처음 본다", "너무 무섭다", "야생동물들 피해가 컸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등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우박 폭풍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의 증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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