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보다 75배 더 더럽다" 매일 앉는 소파의 충격적인 세균 실태

우리가 매일 편안하게 앉아 휴식을 취하는 소파가 사실은 화장실 변기보다 무려 75배나 더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공간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영국 멜벡 미생물 연구소와 소파 전문 브랜드 소파클럽이 함께 진행한 '가정 내 위생 연구(Home Hygiene Study)'에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소파의 충격적인 세균 수치

연구팀은 영국 내 6가정의 소파 표면을 채취하여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소파 표면 100㎠당 평균 508,866 CFU(세균 집락 형성 단위)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화장실 변기 시트의 평균 6,823 CFU보다 약 74.6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심지어 주방 쓰레기통(6,000 CFU)보다도 8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교를 위해 다른 생활용품의 세균 수치도 함께 조사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파: 508,866 CFU

 

변기 좌석: 6,823 CFU

 

주방 쓰레기통: 6,000 CFU

 

책상: 5,932 CFU

 

노트북 키보드: 5,800 CFU

 

TV 리모컨: 3,739 CFU

 

문 손잡이: 1,813 CFU

 

반려동물 가정의 소파는 더 심각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소파는 세균 오염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한 가정의 소파에서는 대장균(E. coli)이 검출되었으며, 전체 세균 수는 무려 2,730,000 CFU에 달했습니다. 이는 연구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개를 키우는 부부의 소파에서도 100㎠당 193,000 CFU가 검출되었습니다. 반면, 혼자 사는 성인의 소파에서는 100㎠당 46,000 CFU가 검출되었는데, 이 역시 변기 좌석보다 6배 이상 더러운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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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서 발견된 주요 세균

연구팀은 소파에서 다음과 같은 세균들을 주로 발견했습니다:

 

호기성 중온성 세균: 음식물 찌꺼기, 피부 각질 등에서 번식

 

✅ 대장균(E. coli): 반려동물 배설물 또는 분변 오염 가능성

 

✅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피부염, 폐렴, 식중독 유발

 

✅ 곰팡이균, 효모균: 면역 저하자에게 감염성 질환 위험

 

소파가 세균 천국인 이유

소파클럽의 모니카 푸치오 인테리어 디렉터는 "소파는 평균적으로 침대보다도 사용 시간이 길고, 식사, 수면, 반려동물 접촉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지만 위생 관리에는 취약한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 침구를 청소하지만 소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소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소파 청소 방법 및 권장사항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소파 관리 방법을 권장했습니다:

 

✅ 소파 커버가 분리 가능한 경우,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세탁하기

 

✅ 베이킹 소다를 소파에 넉넉히 뿌리고 20~30분 정도 둔 다음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기

 

✅ 틈새용 노즐을 끼운 진공청소기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 청소하기

 

✅ 뿌리는 소독제를 활용한 정기적인 청소 루틴 만들기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여기는 공간이 실제로는 가장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곳일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소파를 포함한 생활공간의 정기적인 청소와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