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땅 꺼짐 현상이 시민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규모 싱크홀 사고 이후 강동구 일대에서 추가적인 지반침하 현상이 계속 보고되고 있어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구 길동사거리 지반침하 발생
지난 4월 30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강동구 길동사거리 둔촌역 방면 도로에서 가로 2.5m, 세로 3m, 깊이 1.2m 규모의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도로의 3개 차로가 통제되었으며, 강동구청은 누수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반에 빈 구멍(공동)이 발생한 것은 아니고, 상수도관의 밸브가 헐거워지면서 물이 새는 바람에 지반이 조금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다음날 새벽쯤에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땅 꺼짐 현상으로 시민 불안 증가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25일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 이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땅 꺼짐 현상 중 하나입니다. 명일동 사고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20m 규모의 대형 싱크홀로, 오토바이 한 대가 추락하고 한 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4월 1일에는 강동구 길동의 한 도로에서 지름 20cm, 깊이 50c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고, 4월 13일에는 천호동의 한 도로 횡단보도에 가로·세로·깊이 20c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지반침하 의심 신고 급증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일동 사고 이후인 3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서울시에 접수된 싱크홀·포트홀·지반침하 관련 신고는 1,45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50건에 달하는 수치로, 사고 이전 하루 평균 22.4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서울시는 "명일동 싱크홀 사고 이후 전체적인 신고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반침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신고도 다수 섞여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싱크홀 사고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자 포트홀(도로 파임)과 같은 경우도 지반침하로 보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입니다.
서울시의 대응과 안전 지도 비공개 논란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탐사) 차량을 현장에 보내 주변 도로를 탐사하고 있으며, 결과를 서울안전누리 웹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작년에 땅 꺼짐 위험도를 5단계로 평가한 안전 지도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를 비공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도로가 지반침하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시가 미리 분류해 두었던 곳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 알 권리와 안전 정보 공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을 위한 제언
연이은 땅꺼짐 현상은 도시 기반 시설의 노후화와 지하 공사, 상수도관 파열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은 도로 표면의 균열이나 침하 현상, 갑작스러운 물 웅덩이 등 지반침하의 전조 현상을 발견했을 때 즉시 관할 구청이나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서울시는 지반침하 위험 지역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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