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중 실종된 커플, 3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2025년 6월 7일, 호주 타즈매니아에서 여행 중 실종됐던 브리즈번 거주 커플이 3일 만에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해외여행 중 안전의 중요성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한계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사건 개요와 피해자 신원

실종된 커플은 25세의 레안드라 캉(Leannedra Kang)과 타카히로 토야(Takahiro Toya)로, 둘 다 브리즈번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레안드라 캉은 한인으로 추정되며, 두 사람은 20대 부부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타즈매니아에서 휴가를 보내며 리치먼드, 베이 오브 파이어스, 로스, 비체노, 몰 크리크 등 동부 해안의 명소들을 여행할 계획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6월 3일 북호바트의 숙소였으며,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실종 신고와 수색 과정

커플은 6월 4일 수요일 브리즈번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예정된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았고 렌터카도 반납하지 않아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레안드라의 언니 알렉산드라는 SNS를 통해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는 타즈매니아 북동부 외딴 지역인 고셴(Goshen)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원래 여행 루트에서 벗어난 지역"이라며 제보를 호소했습니다.

 

타즈매니아 경찰은 휴대전화 기록을 통해 커플의 마지막 위치가 화요일 오후 세인트 헬렌스였음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습니다.

 

발견과 사고 경위

6월 7일 오후 5시 30분경, 경찰은 파이오니어 동쪽 약 10km 지점의 테브라쿠나 로드 인근 그레이트 머슬로 강(Great Musselroe River)에서 전복된 렌터카를 발견했습니다. 차량은 다리에서 수 미터 아래 강물에 잠겨 있었고, 한 시신은 차량 옆에서, 다른 시신은 하류 약 20미터 지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루크 맨후드(Luke Manhood) 경감은 "다리를 지나가면서는 차량을 실제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멈춰서 보지 않는 한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도로를 지나가면서도 차량이 거기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수사 현황

경찰은 사고가 6월 3일 화요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면서 충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포렌식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사고 지점은 외딴 삼림 지역으로, 세인트 헬렌스와 파이오니어 사이에서 '가장 흔히 다니는 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문제점

이번 사건은 내비게이션 앱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타즈매니아 관광산업협회 에이미 힐스 CEO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여행객들을 모호하거나 더 먼 비포장 도로로 안내할 수 있다"며 "구글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여행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즈매니아의 도로 환경

타즈매니아는 단일 차선의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아 이런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에게는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호주의 모든 주 중에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도로를 갖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날씨 변화가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타즈매니아 도로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이고 심각한 사고의 약 10%가 방문객들과 관련되어 있어, 외지인들에게 특히 위험한 환경임을 보여줍니다.

 

가족과 지역사회의 반응

경찰은 "이는 비극적인 결과이며, 유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생각이 함께한다"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또한 "수색에 협조해 준 지역사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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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해외여행 시 안전 운전의 중요성과 현지 도로 환경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 수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되었습니다. 검시관 보고서 작성을 위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