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한 견주가 "강아지를 3일만 돌봐달라"며 글을 올린 뒤 반려견을 맡기고 그대로 잠적한 것입니다. 이에 당근마켓이 내린 특단의 조치와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의 발단
지난 5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A 씨의 사연이 논란의 시작이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강아지가 분리불안이 있다"며 간식을 먹는 사진과 함께 3일간 돌봄을 요청하는 글을 본 A 씨가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3일 후, 견주는 돌연 연락을 끊고 당근마켓을 탈퇴한 채 사라져 버렸습니다.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사실을 알리며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연락을 주신다면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A 씨의 절박한 호소와 경고
A 씨는 동물보호센터에 상담한 결과를 공개하며 견주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고발하고 접수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럼 강아지가 동물보호소로 가야 한다. 요즘 CCTV도 워낙 많고 반려견에게 내장칩도 있어서 제가 고발하면 금방 잡히실 것 같다. 연락이 없으면 고발 조치하겠다."
이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샀고, 견주를 찾는 '수배글'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당근마켓의 신속한 대응
1. 반려동물 돌봄 글 등록 전면 금지
당근마켓은 이 사건이 논란이 되자 즉시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2025년 6월 2일부터 중고거래 게시판에 반려동물 돌봄 관련 글을 올릴 수 없도록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현재 '강아지 봐주실 분' 등의 제목으로 게시글을 등록하려고 하면 "운영정책 위반"이라는 알림이 뜨면서 등록이 거부됩니다. 당근마켓은 알림을 통해 "중고거래 게시판 내에는 물품 거래 게시글만 작성할 수 있다"라고 명확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2. 대안 제시: 당근알바 게시판 활용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 또는 사업자 인증을 거친 이용자는 구인·구직 목적의 '당근알바' 게시판을 통해 반려동물 돌봄 요청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당근마켓의 강력한 보안 시스템
AI 기반 필터링 시스템
당근마켓은 이런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 필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취지에 맞지 않는 게시글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시스템입니다.
강력한 제재 조치
✅ 반복 위반 시: 계정 탈퇴 등 강력한 제재
✅ 탈퇴 후 재가입 차단: 신고를 받은 이용자가 탈퇴 후 다른 전화번호나 아이디로 가입을 시도해도 동일한 이용자임을 판별해 차단
✅ 범죄 시도 신고 기능: 당근을 통해 범죄를 시도하거나 내부 정책을 위반한 뒤 탈퇴하더라도 신고할 수 있는 기능 구축
당근마켓 관계자는 "신고로 탈퇴한 이용자를 탐지하는 세부 판별 로직은 어뷰징(서비스 남용) 우려가 있어서 외부 공개가 불가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
이번 당근마켓의 조치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꼭 필요한 조치다"
👉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반려견 유기하는 일 없길"
👉 "빠르게 대처 잘했다"
반려동물 유기의 심각성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반려동물 유기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중고거래 플랫폼의 익명성과 접근성을 악용한 새로운 형태의 유기 방법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반려동물 유기의 법적 처벌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한 동물학대로 판단될 경우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
당근마켓의 이번 조치는 반려동물 유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필요한 대책들
✅ 반려동물 등록제 강화: 내장칩 의무화와 관리 시스템 개선
✅ 유기 방지 교육: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책임감에 대한 교육 강화
✅ 플랫폼 간 협력: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유사한 조치 도입 필요
✅ 법적 처벌 강화: 유기에 대한 더 강력한 처벌과 단속
💯당근마켓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 차단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생명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더 이상 키울 수 없다면 유기가 아닌 합법적이고 윤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동물보호센터나 입양 단체를 통한 재입양, 지인을 통한 새로운 가족 찾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생명을 존중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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