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황당한 절도 사건이 전 세계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룹 에스파(aespa) 멤버 카리나의 등신대를 대낮에 훔쳐 달아난 절도범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카리나 업고 튀기"라는 드라마 제목을 패러디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건 경위
지난 5월 23일부터 엑스(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말레이시아 MLB 매장의 CCTV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에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매장 앞을 서성이다가 갑자기 결심을 한 듯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남성은 매장 안에 전시되어 있던 카리나의 등신대 입간판을 아무런 망설임 없이 들고 빠르게 도주했습니다. 당시 매장 안에 있던 직원들이 놀라서 뒤쫓아갔지만, 이미 절도범은 자취를 감춘 후였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
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절도범의 대범한 범행에 "황당하면서도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패러디한 "카리나 업고 튀기 아니냐"라는 댓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요 반응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저렇게 대놓고 훔치냐"
"직원들도 있는데 냅다 들고 튀네"
"누가 보면 틱톡용으로 연출한 줄 알겠다"
"면전에서 훔치는 게 말이 안 된다. 어이가 없다"
"너무 대놓고 가져가서 황당하고 웃기다"
MLB 말레이시아의 공식 입장
논란이 커지자 MLB 말레이시아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최근 당사 매장에서 카리나 입간판이 무단으로 반출된 사건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일에 대한 고객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매장 내 모든 디스플레이는 MLB의 자산이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안내드린다"며 "본 사안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카리나 입간판 사건에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두를 위해 진정해야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카리나와 MLB의 관계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카리나와 MLB의 협업이 있습니다. MLB는 지난 5월 8일 카리나를 공식 앰버서더로 발탁했으며, 카리나를 모델로 한 MLB 광고와 프로모션이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적 처벌 가능성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카리나 등신대 절도 사건은 명백한 절도죄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등신대는 매장 소유의 재산으로, 이를 무단으로 가져간 행위는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혐의로 인정될 여지가 높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형법 379조에 따라 공공장소 절도에 대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을 부과하고 있어, 절도범이 검거될 경우 상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K-POP 인기의 단면
이번 사건은 역설적으로 K-POP과 카리나의 글로벌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등신대를 훔칠 정도로 카리나에 대한 팬심이 강했다는 점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K-POP 열풍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절도는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팬심도 법과 질서를 지키는 선에서 표현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번 사건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리나 업고 튀기" 사건은 SNS 시대의 특징적인 현상을 보여줍니다. 황당한 사건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퍼지면서 밈(meme)이 되고, 다양한 패러디와 반응을 낳는 모습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웃음거리가 된 이 사건의 본질은 여전히 절도라는 범죄 행위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그리고 아무리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법적, 도덕적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기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절도범의 검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MLB 말레이시아 측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만큼 후속 조치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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