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논란, '지브리'를 넘어 애니메이션 산업 전체를 흔든다?"

최근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챗GPT가 출시한 이미지 생성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독특한 화풍으로 변환하는 기능이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트렌드가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 내부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원피스 감독 이시타니 메구미의 강력한 비판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감독 이시타니 메구미(34)는 지난 4월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브리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이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싸구려 취급받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라고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이시타니 감독은 다음 날인 4월 2일에도 "지브리 AI를 사용하는 일본인이 있느냐"며 "절망스럽다. 이건 지브리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지브리 측이 공식적으로 허락했을 리가 없잖아? 이런 허가 없는 이미지 사용이 왜 허용되는 거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AI에 대한 과거 발언 재조명

이번 논란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창립자이자 거장 애니메이터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2016년 일본 NHK 다큐멘터리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에 대해 "삶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이 기술을 내 작업에 쓰고 싶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러한 미야자키 감독의 과거 발언은 이시타니 감독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AI 기술에 대한 우려를 함께 표현했습니다.

다른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반응

원피스 시리즈의 또 다른 에피소드를 연출한 헨리 써로우 감독도 지난 3월 28일 자신의 엑스에 "AI 지브리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원작 아티스트들을 기분 상하게 하고 화나게 하는 것 외에 무엇을 성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것을 예술의 '민주화'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며 "올림픽 선수가 되는 걸 '민주화'할 수 없듯이 훌륭한 아티스트나 감독이 되는 걸 '민주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창작자들의 반응

이러한 트렌드에 국내 창작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기 만화 '안녕 자두야'의 작가 이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부분의 SNS와 자주 가는 여행 카페에서조차 서로들 경쟁하듯이 자신의 프사를 지브리스타일로, 또는 짱구스타일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며 올리고 있네요. 보기 힘들어서 들어가질 못하겠습니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오픈 AI의 입장과 저작권 문제

오픈 AI는 지난 3월 25일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 기술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스튜디오 지브리의 화풍을 모방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은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바꾼 그림을 엑스에 게재하며 이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트먼은 "ChatGPT의 GPU가 녹고 있다"며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일부 속도 제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픈AI는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AI 기업이 사용하는 것을 '공정 사용(fair use)' 원칙에 포함시키기 위해 미국 백악관과 의회에 적극적으로 로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검색 엔진, 풍자, 온라인 밈 등에 이미 적용되는 공정 사용 규정을 AI 기술에도 확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공식 반응

현재까지 스튜디오 지브리 측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계속되면서 AI 기술과 창작자의 권리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저작권, 창작자의 권리, 그리고 예술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편리함과 접근성 확대가 창작자들의 노력과 예술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AI와 창작 산업 간의 관계 설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챗GPT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과 구독자 급증 현상

오픈 AI의 챗GPT가 출시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사용자 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스튜디오 지브리의 독특한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게 해 주어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용자 수 급증 현황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 후 단 한 시간 만에 1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챗GPT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5일 동안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입니다.

시장조사 기관 시밀러웹(Similarweb)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 이후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올해 처음으로 1억 5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센서타워(SensorTow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앱 다운로드, 인앱 구독 수익, 활성 사용자 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성장세

한국에서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산업 추적 기관 IGAWorks에 따르면, 챗GPT의 한국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3월 1일 799,571명에서 3월 말 1,252,92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3월 10일에 처음으로 일일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의 인기 요인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의 폭발적 인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 접근성: 3월 25일에 출시된 GPT-4o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이 기능은 처음에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되었지만, 3월 29일부터 무료 사용자에게도 확대되었습니다.
• 향수와 감성: 지브리 스타일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향수, 경이로움, 자연과 인간의 강한 유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감성적 요소가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 소셜 미디어 확산: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면서 바이럴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도 자신의 X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경했습니다.

서비스 제한과 대응

사용자 폭증으로 인해 오픈AI는 서버 부하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샘 올트먼은 "우리의 GPU가 녹고 있다"며 이미지 생성에 속도 제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무료 사용자는 하루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으며, 유료 구독자는 더 높은 한도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은 AI 기술이 창의성과 예술 접근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지브리 스타일의 아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기술과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AI 도구 덕분에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AI 기술의 대중화와 함께 저작권 문제와 기술적 한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은 챗GPT의 사용자 기반을 크게 확장시키는 성공적인 기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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