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해킹에 KT·LG유플러스 팔 걷었다…유심 교체 대란 해법은?"

 

2025년 4월,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로 촉발된 ‘유심 대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불안감과 교체 수요가 폭증하자,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유심 공급 지원에 나서며 통신업계가 전례 없는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건 개요: 통신 역사상 최악의 해킹, 2500만 명 ‘유심 대란’

SK텔레콤은 4월 19일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홈가입자서버(HSS)에서 9.7GB에 달하는 유심 정보(전화번호, IMSI, IMEI 등 핵심 식별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SK텔레콤 및 알뜰폰(MVNO) 이용자 2500만 명이 잠재적 피해자가 되면서, 전국 매장에 유심 교체를 요구하는 고객이 몰려드는 ‘유심 대란’이 현실화됐습니다.

 

SK텔레콤은 즉각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지만, 초기 확보 물량(100만 개)으로는 폭증한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4월 29일 기준 교체 신청자는 507만 명을 돌파했으나, 실제 교체 완료 고객은 누적 70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500만 개, 6월에도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 주문했지만, 한 달 평균 40만 개 수준의 국내 생산능력으로는 단기간에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T·LG유플러스, 유심 공급 ‘긴급지원’… 통신 3사 공동 대응

이런 상황에서 통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 아래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유심 확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회사는 각각 보유하거나 조달 가능한 유심 물량을 SK텔레콤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다만, 통신 3사 유심은 서로 호환되지 않아 기존 재고를 직접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신 유심 제조사들의 생산시설을 SK텔레콤 물량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협력합니다.

 

이러한 공동 대응은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통신시장 전체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업계 차원의 비상조치입니다. 실제로와 LG유플러스 일부 대리점에서는 ‘SKT 해킹 대란’ 마케팅을 펼치며 이탈 고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지만, 본사 차원에서는 유심 교체를 공식 권장하지 않고, 보안 서비스 강화와 자율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추가 대응: 유심보호서비스·유심 포맷 기술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제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본인 외 타 기기에서의 접속을 차단해 2차 피해(복제폰, 심스와핑, 보이스피싱 등)를 막는 기능으로, 4월 말 기준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유심 교체와 동일한 보안 효과를 내는 ‘유심 포맷’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으나,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남은 과제와 시사점

• 생산능력 한계: 국내 유심 제조사의 연간 공급량이 300만 개 수준에 불과해, 단기간에 2500만 명 교체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렵습니다.
• 보안 신뢰 회복: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통신 인프라 보안의 구조적 허점과 위기 대응 체계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 고객 피해 최소화: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 100% 피해 보상 등 추가 대책도 검토 중입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는 국내 통신업계 전체의 신뢰와 보안 체계를 뒤흔든 초유의 사건입니다.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도 유심 공급 지원에 나서며 ‘유심 대란’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단기간 내 혼란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통신 3사의 공동 대응과 근본적인 보안 강화 노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통신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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